신입생 ‘0명’ 초등학교, 경북 27곳…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대구 3개 초등학교와 경북 27개 초등학교가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교육부는 “2024학년도 새 학기에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2개 광역 시·도에서 157개교”라고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신입생이 없는 학교수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34개 학교가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

전북, 경북 이외에도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7개교, 인천 5개교, 경기・제주 각 4개교, 대구 3개교, 부산 1개교이다.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대구 A 초등학교 전경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대구 A 초등학교 전경

경북에서 신입생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학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는 22개교, 2022년 28개교, 2023년 31개교였다.

학생 수 감소로 올해 문을 닫는 학교는 경주, 김천, 성주, 봉화, 울진, 울릉에서 각 1개교씩 6개교이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신입생이 한 명밖에 없는 초등학교도 29곳이었다.

대구는 북구 1곳과 지난해 대구에 편입된 군위지역 2개교를 포함하여 3개교에서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예비소집 결과 초등학교 입학 인원은 36만 9천441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달 23일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은 1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116명 중 해외 출국한 것으로 파악된 114명은 외교부와 해외 공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 1천752명으로 40만 명을 넘었으나 올해는 3만여 명이 줄면서 30만 명대에 들어섰다.

지금과 같은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연령별 인구 현황 추계에 따르면 2년 후인 202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자 수는 20만 명 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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